<겟 아웃> 인종차별을 담은 스릴러 공포 영화

영화 <겟 아웃> 내용

영화 <겟 아웃>은 2017년에 개봉한 조던 필 감독의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 영화는 크리스 워싱터(다니엘 칼루야)라고 불리는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 남성이 외딴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을 방문하러 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크리스는 만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백인 여자친구 로즈의 가족을 방문하는 것을 주저하지만 로즈는 그녀의 부모님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그에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백인가족에 흑인 정원사와 흑인 메이드를 둔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크리스는 약간의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여자친구 가족의 수상한 손님들을 만나면서 이상한 사건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눈치 빠른 크리스는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흑인들이 최면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백인 여자친구의 가족과 그 손님들이 흑인의 신체적 우월성을 탐한 나머지 흑인의 신체를 훔쳐와 자신들의 뇌를 이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크리스 또한 탈출을 하려고 하는 찰나 최면술사인 로즈의 엄마로부터 최면을 당하게 된다. 이때부터 크리스는 이 괴상한 집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필사의 몸부림을 치기 시작하는데... 

 

 

<겟 아웃> 무엇을 중점 두고 있나?

영화감독 조던 필은 한 인터뷰에서 <겟 아웃>을 만들게 된 계기는 바로 미국 내 흑인으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주로 백인들이 있는 공간에서 아웃사이더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고립감과 불편함은 많은 흑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필은 영화 <스텝포드 부인들>, <악마의 씨>와 같은 고전 공포 영화와 백인들에게서 착취당하고 학대당한 흑인들의 실제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인종과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를 표현하면서 또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공포 코미디를 만드는 것은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대본을 제작하며 이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공들여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 영화의 중심 주제는 유색인종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게 되는 미묘하고도 직접적인 인종차별이다. 공포와 풍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스릴러 영화를 통해 조던 필은 백인들에 의해 대상화되고 객관화되고 때로는 상품화되기까지 하는 흑인의 정체성을 다루었다.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특징 중에 하나는 영화 전체에 스며드는 긴장과 불안의 분위기를 조성해 내는 능력이다. 섬뜩한 설정, 불길한 음악, 백인들의 행동들은 영화를 보는 이로 하여금 섬찟함을 느끼게 한다. 전반적으로 영화 <겟 아웃>은 공포, 풍자 그리고 Black Live Matter 운동에서 촉발된 흑인 인권운동을 절묘하게 섞어 놓은 성공한 상업 공포 스릴러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인종 문제를 탐구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야 할 작품이라고 감히 추천한다. 

 

 

흥행 성적

영화 <겟 아웃>의 감독 조던 필 자신 스스로 조차도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의 흥행비결을 모르겠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이 영화는 높은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 영화는 450만 달러의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으나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총 2억 5천5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그리고 아카데미 각본상을 포함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인종차별과 착취에 대한 주제는 많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 사회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 조던 필은 장편 데뷔작을 통해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최초의 흑인 영화감독이 되었다. 이 영화의 성공은 다양한 출연진과 영화 제작자들이 출연하는 영화의 잠재적 수익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들은 차기작 <어스>와 <놉>을 통해서도 꾸준히 인종차별에 대한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내면서 독특한 영화관을 펼치고 있다. 영화 <겟 아웃>과 <놉>은 지금 넷플릭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