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2. 3.

    by. 새우깽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운동 예능 <피지컬100> 기획의도

    2023년 1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예능 <피지컬 100>이 화제다.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뽐내는 남녀 출연자 100명이 모여 상금 3억 원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총 100명의 참가자들은 고유 번호를 배정받고 상금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는데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화제가 되었던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 예능 버전이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며 <갑오징어 게임>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있다.

     

    MBC 다큐멘터리팀 장호기PD와 채널A <강철부대> 강숙경 작가가 함께 힘을 모은 넷플릭스용 예능 시리즈이다. 지상파 방송국에서 넷플릭스용 예능을 만들었다는 소식에 일부 대중들은 '이제 지상파 다 망하는 거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V쇼 분야 5위를 하며 전 세계적으로 <피지컬100>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중인데, 최강의 피지컬 소유자들이 몸으로 겨루는 경쟁을 주제로 제작된 만큼 전 세계 누구나 쉽고 또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된다. 더불어 <강철부대>의 인기에 힘입어 부쩍 늘어난 몸 쓰는 예능 유행의 흐름에 전략적으로 올라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몸 쓰는 예능의 인기는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도전 정신과 예측불허한 승부 결과에 희열감을 느끼는 대중을 공략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피지컬100>을 제작한 장호기 PD는 우연히 헬스장 게시판에서 '이달의 Best Body'라는 문구를 보고 프로그램 제작에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로 '가장 좋은 몸이란 대체 무엇인가?'라는 호기심이 들었던 것. 그래서 <피지컬100>은 단지 근육덩어리들끼리의 경쟁이 아닌 나이와 성별, 인종, 체급을 막론한 다양한 분야의 도전자들이 출연한다. <피지컬100>은 총 9부작으로 이뤄져 있고 매주 화요일 5시경 2회 차가 동시 공개된다.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누가 극강의 우승후보야?

    <피지컬100>은 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쇼 부분 콘텐츠 1위로 등극했다. 이 영향으로는 이미 국내에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출연진이 대거 출연했다는 점도 있다. 총 출연자 100명 중, 에이전트H(UDT 예비역 하사), 추성훈(격투기 선수),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심으뜸(운동 유투버) 등이 특히 높은 출연자 화제성 가지고 여세를 몰아갔다. 최강의 피지컬을 모은 100명의 참가자 중에서도 윤성빈은 가장 출연자들이 두려워하는 최극강의 도전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4화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뽑은 팀대결 팀장 10명이 뽑혔는데(가장 함께 팀을 이루고 싶은 사람 순으로 팀장이 뽑혔다), 여기서 팀장으로 뽑힌 10명이 결국에는 최종 우승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참가자들이 뽑힌 팀장 순위는 1위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2위 남경진(레슬러), 3위 곽명식(크로스핏), 4위 추성훈(격투기선수), 5위 호주타잔(유투버), 6위 김상욱(종합격투기 선수), 7위 마선호(보디빌더), 8위 조진형(자동차 딜러), 9위 장성민(럭비 국가대표), 10위 장은실(레슬러)이 있다.  

    박형근, 춘리 논란 

    최근 공개된 3편에서는 모래 바닥에서 주어진 3분이라는 시간 동안 공을 끌고 안고 있는 퀘스트가 주어졌다. 그 가운데 여성 출연자 춘리(보디빌더)와 박형근(격투기 선수)의 일대일 맞대결이 펼쳐졌는데, 그 가운데 격투기 기술 중에 하나인 한 쪽 무릎으로 명치 누르기가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명치를 누르면 숨을 쉴 수가 없기 때문에 자칫 경기 자체가 위험할 수도 있었는데 박형근은 이 정도는 껌이라는 듯 여유 있는 표정으로 춘리의 명치를 압박하며 게임장 안의 순식간에 싸해졌다. 다행히 심판의 제지가 있어 춘리는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성별을 떠나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한 격투기 기술을 건 것에 대한 사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박형근에게 비열한 이미지가 씌워지자 춘리는 '상금이 3억이 걸렸는데, 남녀가 어딨느냐. 박형근 선수와 나는 정당하게 겨뤘고 대결이 끝난 후 웃으며 악수했고 서로 아무 불만이 없다'며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