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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줄거리
현재 넷플릭스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다시금 화제다.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와의 이혼 4년 만에 전 영구 배우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깜짝 결혼 발표를 하며 다시금 그가 최근 출연한 이 드라마가 화제가 되고 있다. 판타지 소설 <재벌집 막내아들>를 원작으로 했고 2022년 JTBC를 통해 금토일 방영되었다. 16회 차 드라마로 마지막 회가 무려 26.9%의 시청률을 자랑하며 비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한 드라마 치고 역대 시청률 2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 드라마는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흙수저 출신 비서가 평생을 헌신해 온 기업의 비리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다시 해당 재벌가의 막내아들도 태어나는 이야기다. 즉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라는 말. 누구나 '다음 생에는 재벌가에서 태어나고 싶다'는 꿈을 꿔 본 것처럼 드라마의 콘셉트 자체가 재밌기 때문에 첫 방영부터 주목을 끌었다.
전생에는 재벌가의 끄나풀로 단물만 빨리고 버려진 순양그룹 기획조정본부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는 그렇게 과거로 돌아가 1987년 순양그룹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태어난다. 내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태어난 총명한 진도준은 어릴 때부터 명석한 두뇌와 판단력 그리고 미래를 꿰맞추는 통찰력으로 순양그룹의 회장 진양철의 눈에 든다(실로 그럴 것이 그는 예전에 일어난 세계,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어떤 대통령이 당선되고 누구에게 로비를 할 것인지, 언제 금융위기가 오는지 등을 모두 파악하고 대처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럼에도 진도준은 후생의 자신이었던 '윤현우'의 죽음을 사주한 순양그룹 재벌가 일원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후생의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회사의 비리와 범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추적을 해나간다. 미리 살아온 미래의 지식을 활용해 과감한 투자로 거대한 돈을 벌어들인 진도준은 순양그룹의 장자 및 승계 후보들을 하나둘씩 무너뜨리며 끝내 순양그룹을 차지하는 것으로 순양그룹에 복수의 칼을 가는 이야기다. 영화를 보다 보면 2002년 월드컵, 2008년 리먼사태, 대통령 당선 등 실제 우리가 겪었던 역사적 사건이 등장하는데, 그러한 순간마다 진도준이 어떻게 금액을 투자하고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를 보는 것도 꽤 쏠쏠하다. 픽션과 논픽션이 결합된 드라마로 관객에게 사실감을 준다는데서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다.
관전포인트는?
이 드라마가 시작될 때,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 등은 실제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명시하기는 하지만 실제 드라마 주인공 진양철 회장과 삼성가를 일군 이병철, 이건희 회장의 캐릭터 그리고 실제 사람들에게 전해진 일화가 무척 비슷하다. 진양철 회장이 주방장에게 초밥에 들어간 밥알의 개수를 물었던 장면은 실제 이병철 회장이 신라호텔 조리부장에게 그랬던 것과 동일하다. 그리고 자동차를 좋아했던 이건희가 무리하게 삼성자동차를 만들어 사업을 키우려고 했던 부분도 이 드라마에 순양자동차로 고증되어 있다.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순양그룹 회장을 연기한 배우 이성민의 연기다.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20살 많은 노인을 연기한 이성민은 노인 특유의 쉰 목소리까지 연기하며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자신의 출신을 살린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캐릭터를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생동감있게 보인다. 초반 이성민의 연기가 워낙 뛰어나 그가 연기하는 진양철 회장을 보는 맛으로 이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극 중반부의 줄거리로 그가 나오지 않고부터는 드라마가 힘을 잃고 몰입감도 떨어진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배우 이성민이 보여준 카리스마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다. 모두들 그가 올해 연기대상은 따놓은 당상이라며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원작 웹 소설과 차이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웹소설과는 다르게 러브라인이 가미된다. 소설에서 검사 서민영은 조연의 비중에 가까운데 진도준의 마지막 싸움에서 그를 돕는 역할로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진도준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나온다. 감상평을 전하자면 드라마에서 쓸데없이 서민영 검사의 역할을 키워 억지로 러브라인을 넣으면서 원작의 재미를 망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그들의 러브라인이 예뻐 보이지도 그렇게 공감이 되지도 않는다.
또 다른 점이 드라마 속 윤현우를 죽인 범인의 정체다. 드라마에서는 전생의 윤현우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드라마 내내 누가 윤현우를 죽였을까를 중심으로 이야기 풀어진다면, 웹소설에서는 그를 죽인 범인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드러난 채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대망의 결말. 드라마에서 진도준은 순양그룹의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되는 찰나,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오지만(그리고 진도준으로서의 인생 2막은 윤현우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꿈을 꾼 것으로 나온다) 웹소설에서는 진도준은 사망하지 않고 순양그룹의 성공적으로 인수하는 것으로 나온다. 마지막 진도준은 자신의 내 생의 인물인 윤현우가 죽음을 맞이한 해변가에서 소주를 따라 그에게 작은 장례식을 치러주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고 한다. 추측해 보건대 결말 또한 웹소설을 따라갔다면 조금 덜 억지스러웠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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